투수진 붕괴로 대패를 당한 콜로라도 로키스는 오스틴 감버(1패 4.32)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3일 샌디에고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감버는 이제야 작년의 위력을 되찾는 느낌이다. 최근 두 번의 홈 경기에서 좌완 상대로 강한 애리조나와 샌디에고 상대로 6이닝 2실점, 5이닝 1실점이었다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블랑코와 비엘락 상대로 라이언 맥마혼의 2점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콜로라도의 타선은 1회와 9회에 각각 2점씩 올린게 그대로 끝이었다. 멕시코 시티에서 타격이 터지지 않은건 매우 치명적인 부분이다.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상대의 사기만 올려준것 같다.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프램버 발데즈(2.19)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진다. 3일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7.2이닝 6안타 무실점 쾌투를 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발데즈는 부상 복귀와 동시에 재활 투구 없이 올라온 상태다. 그래도 낮 경기에 극도로 강하고 땅볼 투수라는 점에서 호투를 기대할 여지는 많은 편. 전날 경기에서 콜로라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2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지난 경기들까지의 부진이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홈런 2발을 터트린 요르단 알바레즈는 이제 부활을 외쳐도 될듯. 그러나 잘 버티다가 9회말 2실점을 허용한 비엘락의 투구는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멕시코 시티 경기인데 휴스턴은 살아난 반면 콜로라도는 살아나지 못했다. 이 후유증은 상당히 클듯. 특히 휴스턴으로선 이번 경기가 발데즈의 복귀전인데 발데즈의 투구 스타일을 고려한다면 멕시코 시티에서도 나름 잘 버텨낼수 있을 것이다. 결국 감버가 버텨주느냐가 관건이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 전력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9:5 휴스턴 승리

핸디 : 휴스턴 승리

언더 오버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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