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그레이슨 로드리게즈(7승 2패 3.27)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5.2이닝 2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드리게즈는 6월 들어서 다시금 투구 내용이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홈 경기 강점은 확실한 투수고 무엇보다 낮 경기에서 3승 1.88 피안타율 .157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중요하다. 전날 경기에서 레인저 수아레즈에게 막혀 있다가 불펜을 공략하면서 앤서니 산탄데르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타선은 한번 가라앉은 타격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이번 경기의 선발 타입을 고려한다면 반등 가능성은 꽤 있는 편. 6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제이콥 웹이 타이 브레이크를 버텨주지 못한게 아쉬울 것이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타이완 워커(3승 1패 5.40)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10일 메츠와 런던 시리즈에서 5.2이닝 2안타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워커는 같은 지구팀 상대로는 투구 내용이 좋은 편이다. 원정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그나마 낮 경기 투구 내용이 조금 더 낫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볼티모어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상위 타선이 제 몫을 해낸게 그대로 승리로 이어졌다. 결정적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알렉 봄은 타점 폭격기의 위력을 과시하는 중. 그러나 수아레즈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타이 브레이크에서의 호투로 어느 정도 갚은 셈이다.

전날 경기에서 볼티모어의 득점권 성적은 무려 13타수 1안타였다. 이러고도 이기길 바라는건 그야말로 도둑놈 심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릴듯. 그러나 볼티모어의 타선 특성상 타이완 워커는 충분히 공략이 가능한 타입이고 필라델피아는 강속구 공략에 약점이 있는 팀이다. 선발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3 볼티모어 승리

핸디 : 볼티모어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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