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직전에 실패를 해버린 KT는 성재헌(11.25)이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3월 31일 한화 원정에서 2이닝 5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한 뒤 2군으로 내려갔던 성재헌은 2군에서의 투구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그러나 2군과 1군의 차이는 명백한 법이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 상대로 신본기의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막판 2이닝동안 4점을 몰아치는 득점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1점차였던 9회말 무사 만루를 살리지 못한건 이번 시즌 KT가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주권의 조기 강판 이후 6.1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이런 경기에까지 박영현이 등판해야 하나 싶다. 

하마터면 드라마의 희생양이 될 뻔했던 LG는 손주영(2승 2패 3.23)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11일 롯데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손주영은 다시금 좋을 때의 투구 느낌을 찾은 모습이다. KT 상대는 2022년 이후 처음인데 휴식이 충분한 손주영은 충분히 기대를 걸어도 좋아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주권과 박시영 상대로 김범석의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중반 이후 긴장감이 풀린 댓가를 톡톡히 맛본바 있다. 2홈런 3타점을 올린 김범석은 재능 덩어리 그 자체. 막판 2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금년 백승현은 쓸수 없을것 같다.

전날 경기에서 LG는 그야말로 방심하다가 크게 얻어맞을뻔 했다. 이번 경기는 그 점에서 집중력의 차원이 다를듯. 성재헌이 2군에서 방어율 1.02의 압도적 투구를 보여준건 사실이지만 작년까지 LG에 있던 투수고 LG는 성재헌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팀이다. 그리고 지금의 손주영은 좋을때의 손주영이다. 변수가 있다면 역시나 LG의 불펜일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4 LG 승리

승1패 : LG 승리

핸디 : KT 승리

언더 오버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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