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의 쾌투를 앞세워 대어를 잡아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저스틴 벌랜더(3승 2패 3.95)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에인절스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벌랜더는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 4실점으로 투구가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5월 13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7이닝 2안타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는데 낮 경기 방어율이 2.20이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무적의 스쿠발을 공략하면서 마우리시오 두본의 쐐기 2점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도깨비 팀의 전형을 보여주는듯한 모습이다. 1루수로 나선 두본의 홈런은 역시 호세 어브레이유의 방출이 정답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2이닝을 삭제해버린 불펜은 역시 프레슬리를 등판시키지 않으면 된다.

투타의 부진이 완패로 이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잭 플래허티(3승 4패 3.22)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5일 텍사스 원정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플래허티는 최근 7경기에서 3승 3패 2.08로 투구 내용만큼은 압권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5월 13일 휴스턴과 홈 경기에서 6.2이닝 3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이번엔 이야기가 조금 다를 것이다. 전날 헌터 브라운의 투구에 막히며서 5안타 완봉패를 당한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우완 특정 타입의 강속구 투수에게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리즈가 대단히 어려워질수도 있다. 그나마 뷰 브리스키 1명으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건 다행스럽다.

휴스턴은 스쿠발을 공략해냈고 디트로이트는 브라운에게 막혀버렸다. 이 점은 이번 경기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다. 최근 플래허티의 투구가 좋긴 하지만 분위기를 탄 휴스턴 타선을 막아내는건 쉽지 않을 것이다. 디트로이트의 타선이 얼마나 벌랜더를 공략하느냐가 관건인데 최근의 디트로이트는 횡변화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에게 강한 반면 종 변화구를 주무기로 삼는 우완 투수에겐 약점을 드러내고 있고 브라운과 벌랜더는 바로 이 타입이다. 상성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5:2 휴스턴 승리

핸디 : 휴스턴 승리

언더 오버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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