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스포츠분석 6월21일 유로컵 리히텐슈타인 : 슬로바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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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텐슈타인은 전력 자체도 약하지만,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기량 차이도 크다. 23세 이하 선수가 9명이나 될 정도로 경험이 부족하다. 최근 A매치 15연패 및 27경기 연속 무승(3무 24패)을 이어올 정도로 확실한 승점 자판기다. 무승부도 지브롤터(1-1), 산 마리노(0-0) 등에게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약체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이 기간 무득점 경기가 21차례였던 반면, 멀티 득점 경기는 1차례도 없었다.

슬로바키아는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그대로 합류했다. 골키퍼 마틴 두브라브카,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 노버트 기욤베르, 마틴 발리엔트, 미드필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2연전에서는 슬로바키아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마렉 함식이 공식적인 은퇴식을 가진다. 마렉 함식은 이달 초 선수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번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9차례 A매치 맞대결에서는 슬로바키아가 7승 2무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다만, 가장 최근 2차례 원정에서는 1-1, 0-0으로 비기면서 체면을 구겼다. 슬로바키아는 예선 첫 경기를 룩셈부르크와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보스니아(2-0)와 아이슬란드(2-1) 등 순위 경쟁자들을 연달아 잡으면서 기세가 좋다.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리히텐슈타인에도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득점 양상 속 슬로바키아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