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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집중력 부족이 역전패로 이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스펜서 턴불이 이적 후 첫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디트로이트에서 1승 4패 7.26이라는 커리어 최악의 결과를 남겼던 턴불은 메츠와 FA 계약으로 합류한 상태. 그러나 선발로서 안정감이 많이 떨어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기대를 거는건 조금 어렵다. 전날 경기에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리면서 단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홈런이 나오지 않을때 이 팀의 타격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엉망인 주루 플레이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 선발 투수의 승리도 날리고 패전까지 확정지은 불펜은 시즌 초반 크게 흔들리는중.
스펜서 스티어의 결승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신시내티 레즈는 그라함 애쉬크래프트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작년 강력한 커터를 앞세워 7승 9패 4.76의 성적을 올린 애쉬크래프트는 커터를 제어할수만 있다면 대단히 위력적인 투수임을 스스로 증명한 바 있다. 특히 시즌 초반 투구가 워낙 좋은 타입이기 때문에 이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산체스와 브록던을 공략하면서 연장전에 터진 스펜서 스티어의 결승 그랜드 슬램 포함 6점을 득점한 신시내티의 타선은 역시 홈런에 죽고 사는 팀임을 새삼스레 증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정에서 집중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 4.2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버텨낸 불펜은 8회말의 위기를 넘긴게 대단히 컸다.
전날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슬로 스타터 기질이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엄밀히 말하면 이길 경기를 놓쳤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 물론 애쉬크래프트가 시즌 초반에 좋은 타입이긴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애쉬크래프트 타입에게 나름 강점을 가지고 있고 신시내티의 타선은 여전히 원정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5:4 필라델피아 승리
핸디 : 신시내티 승리
언더 오버 : 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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