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연패를 당한 시애틀 매리너스는 브라이언 우가 시즌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4승 5패 4.21의 성적을 남긴 우는 좋은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장타 허용과 클러치 능력 부재가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AAA 재활 투구에선 가히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작년 야간 경기에서 4승 1패 2.52로 매우 강했고 오클랜드 상대로 작년 11이닝 무실점으로 강했다는 것도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파블로 로페즈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시애틀의 타선은 홈런 위주의 타격 스타일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홈 경기 역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듯. 4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패하는 경기는 깔끔하게 포기한 모습이다.

더블 헤더를 1승 1패로 마무리 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폴 블랙번(3승 1패 3.00)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5일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7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블랙번은 앞선 3경기의 부진을 이겨낸게 다행스럽다. 작년 시애틀 상대로 홈에서 5이닝 2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원정 야간 경기에 약점이 뚜렷한 투수라는 점이 최대 변수다. 목요일 더블 헤더 내내 놀라운 타격을 보여준 오클랜드의 타선은 이 화력을 원정으로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래도 홈에 비해서 원정 타격은 살짝 손색이 있는 편. 엄청난 소모도를 자랑한 불펜은 하루의 휴식으로 충전해야 한다.

최근 오클랜드의 타격이 좋긴 하지만 브라이언 우처럼 힘으로 찍어 누르는 우완 투수들에겐 약점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흐름이 끊기는건 명약관화한 사실일듯. 결국 원정에서 부진했던 시애틀 타선이 블랙번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인데 현재의 블랙번은 원정 야간 경기에 약점이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5:2 시애틀 승리

핸디 : 시애틀 승리

언더 오버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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