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하라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모리 유이토(2승 2패 3.81)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4일 세이부 원정에서 6.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모리는 역시 이닝이 길어질수록 투구 내용이 나빠지는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드러낸바 있다. 홈 경기이긴 하지만 오릭스 상대로 호조를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목요일 경기에서 타네이치를 또 무너뜨리면서 콘도 켄스케의 3점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홈에서 타격이 살아났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1회말 4득점 이후 2회부터 9안타 2볼넷으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는건 이 팀의 문제를 느끼게 해주는 포인트.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역시 오수나는 마무리 상황에서 올려야 한다는걸 증명하고 있다.

홈 경기 역전극으로 우승을 달성해 낸 오릭스 버팔로스는 타지마 다이키(5승 3패 3.46)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라쿠텐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타지마는 조금씩 페이스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소프트뱅크 상대로 8월 30일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소프트뱅크가 좌완에게 약하다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수요일 경기에서 카스티요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치바 롯데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6점을 올린 오릭스의 타선은 1이닝 6득점이라는 놀라운 파괴력을 보여준바 있다.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7승 4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긴 한데 타격이 잘 터지지 않는다는 문제는 극복할 필요가 있을듯. 4.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가을 야구에서도 충분히 그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최근 소프트뱅크의 경기력은 빈말로도 좋다고 하기 어렵다. 좌완에게 약한 특징을 고려한다면 타지마 상대로 버티기가 쉽지 않을듯. 반면 오릭스는 우승 뒤에도 가을 야구의 기선 제압을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고 금년 오릭스에게 유일하게 비등한 팀이 소프트뱅크임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각오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4:3 오릭스 승리

핸디 : 오릭스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