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레인저 수아레즈(2승 5패 3.96)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9일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수아레즈는 8월 들어서 투구 내용이 조금씩 좋아져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인터리그 투구가 좋지 않은 편인데 무엇보다 낮 경기에서 1승 2패 5.28로 부진하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 될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파블로 로페즈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9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10타수 무안타의 부진한 득점권 성적 때문에 그 문제가 패배로 이어져버렸다. 그러나 워낙 낮 경기에 강한 팀이기 때문에 이 점에 승부를 걸수 있을듯. 4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한번 흔들리면 한도 끝도 없이 흔들리는것 같다.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소니 그레이(5승 5패 3.18)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9일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그레이는 역시나 원정 호조는 1회성이라는걸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낮 경기에서 3승 1패 2.60으로 강하긴 하지만 인터리그 원정임을 고려한다면 기대치는 QS가 될 전망이다. 전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 포함 8점을 득점한 미네소타의 타선은 역시 홈런에 죽고 사는 팀임을 여실히 보여준바 있다. 혼자서 4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린 조이 갈로는 전날 경기 한정으론 확실한 영웅일듯.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그리핀 잭스의 실점이 아쉽다.

서로 경기를 한번씩 주고 받았다. 전날 경기에서 드러났듯이 미네소타는 말 그대로 홈런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고 필라델피아는 득점권의 집중력을 올리는게 중요한 상황. 수아레즈와 그레이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은근히 막상막하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접전으로 간다면 유리한건 필라델피아다. 홈의 잇점을 가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5 필라델피아 승리

핸디 : 미네소타 승리

언더 오버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