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뒷심으로 3연승 가도를 달린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쿠리 아렌(3.86)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9일 DeNA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쿠리는 작년의 DeNA전 부진을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게 다행스럽다. 작년 주니치 상대로 7월 7일 5이닝 7실점 경기를 제외하면 평균 7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일 정도로 극도로 강했고 홈에서 주니치전 방어율이 제로라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6회까지 타카하시 케이지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후반 야쿠르트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6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8회말에만 역전 포함 4점을 집중시킨게 컸다. 특히 2사 이후 적시타가 연속으로 나왔다는게 팀 사기를 올려줄수 있는 부분.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아슬아슬하긴 해도 쓸만해 보인다.

타선의 부진이 연승 종료로 이어진 주니치 드래곤즈는 야나기 유야(1.80)가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29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5이닝 8안타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야나기는 역시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투수임을 새삼스레 증명해버렸다. 작년 히로시마 상대로 원정 방어율이 1.08일 정도로 상당히 좋은 투수였음을 고려한다면 반등 가능성은 꽤 있는 편. 전날 경기에서 스가노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4안타 완봉패를 당한 주니치의 타선은 에이스급 투수에게 약한 한계점을 여실히 드러낸바 있다. 작년 히로시마 원정에서 6승 6패를 기록했는데 투수들의 대활약이 컸다는걸 고려해야 한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그래도 제 몫은 해내고 있는 중.

히로시마는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난 반면 주니치의 타격은 완전히 가라앉아 버렸다. 주니치 천적인 쿠리 상대로 반등이 쉽지 않을듯. 물론 야나기는 마츠다 줌줌 스타디움 투구가 대단히 좋은 투수인건 분명하지만 그에겐 팀의 도움이 없다. 홈의 잇점을 가진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3:1 히로시마 승리

핸디 : 히로시마 승리

언더 오버 :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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