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완파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한국은 곽빈 또는 박세웅의 등판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단 곽빈의 몸 상태가 정상이라면 곽빈의 등판을 기대할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박세웅이 일단 어떻게든 버텨줘야 하는 상황. 그래도 현재 일본의 타선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선발 투수들이 제 몫을 해낼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 태국전에서 태국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무려 17점을 터트린 한국의 타선은 대만전 완봉패의 여파를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느린공 뒤에 빠른 공을 만난다는건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닐듯. 김영규 1명으로 불펜 소모를 줄인것도 이번 경기에선 도움이 될수 있다.

일본 야구 역사상 굴욕적 패배를 당한 일본은 호리 마코토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1일 필리핀전에서 3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호리는 제 2선발 다운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과시한바 있다. 다만 육각형이 이쁜 타입의 투수라는건 국제 대회에서 강팀 상대로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화요일 경기에서 중국의 투수진 상대로 2안타 완봉패를 당한 일본의 타선은 수많은 득점 기회를 거푸 날려버리면서 패배를 자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두 번의 무사 1,2루 찬스를 날려버린 스즈키 세이후와 사사가와 코헤이 콤비는 일명 대표팀의 역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나마 불펜진이 충실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현재 한국은 선발 투수 운용이 상당히 애매해진 상태다. 반면 일본은 호리를 믿고 가야 하는 상황. 하지만 호리가 프로에 가지 못한건 확실한 장점이 없는 어중간한 육각형 투수라는 점이 컸고 이는 국제 대회에서 상당히 문제로 작용할수 있는 약점이기도 하다. 게다가 한국은 타격은 아쉬워도 투수진만큼은 충실히 제 몫을 해내고 있는게 사실이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한국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승리팀 : 한국

핸디 : 일본

언더 오버 :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