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레이예스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커터 크로포드(5승 5패 3.62)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3일 시애틀 원정에서 5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크로포드는 최근 두 번의 원정에서 모두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투구를 보여준바 있다. 그러나 원정에서 강하고 홈에서 약한 투수라는 점이 바로 크로포드 최대의 약점이기도 하다. 전날 경기에서 레이간스와 에르난데스 상대로 끝내기 그랜드 슬램 포함 6점을 득점한 보스턴의 타선은 홈에서 드디어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가장 반가운 부분일 것이다. 다만 레이간스 공략을 고려한다면 싱어 상대로 조금 고전할 가능성도 있는 편.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베이오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다시금 좋은 시절이 끝나가는 느낌이다.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브래디 싱어(7승 8패 5.10)가 시즌 8승에 도전한다. 4일 메츠와 홈 경기에서 8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싱어는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부진한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나마 최근 원정에서도 조금씩 살아난다는 점에 승부를 걸 여지는 있는 편. 전날 경기에서 베이오와 윈코스키 상대로 단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연승 기간중에 보여준 집중력을 전혀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베이오 상대의 고전은 이번 경기에서도 문제가 되기에 충분한 부분. 9회말을 날려버린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는 공이 빠르다 외에 다른 특징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

강렬한 홈런으로 보스턴의 연패가 끝났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좋지 않을때의 경기력이 그대로 나왔다는게 아픔을 남기는 포인트일듯. 크로포드가 홈에서 부진한 투수인건 부인할수 없지만 싱어 역시 원정에서 약하다는 태생적 문제가 있고 전날 캔자스시티는 타격과 불펜이 모두 무너져버렸다. 홈의 잇점을 가진 보스턴 레드삭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예상 스코어 6:4 보스턴 승리

핸디 : 보스턴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