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FIBA 랭킹 86위)

중국에게 4강에서 100-44로 패배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왔다. 이날 엔트리를 보면 박진아(C)가 출전하지 않은 것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이미 중국에게 패배할 것을 예상하고 출전 시키지 않았는지 부상이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예선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했을 때도 박진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외곽에서 3점슛을 노리는 플레이를 했다. 만약에 박진아가 출전한다고 하면 비슷한 전략으로 승부를 볼 가능성이 높다.

■ 대한민국 (FIBA 랭킹 13위)

한일전으로 펼쳐진 4강전에서 상대에게 외곽 슛을 많이 허용하면서 81-58로 패배했다. 결국 금메달 도전에는 실패했고 동메달을 두고 남북 대결을 다시 펼쳐야 한다. 북한에서는 박진아를 풀 타임으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박지수(C)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예선전에서도 잘 틀어 막으면서 승리를 챙겼지만 당시 경기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한 경기 결장했다. 이후 경기에서는 상대가 3점슛을 쉽게 쏠 수 있도록 공간을 내준 수비를 보여줬다. 일본보다는 북한의 외곽 슛이 떨어지고 박진아를 한 번 상대했기 때문에 전략을 완벽하게 짠다면 동메달을 쉽게 딸 것으로 예상한다.

■ 베팅 방향

대한민국 승, 언더로 베팅하는 것을 추천한다. 결국 예선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만 2번째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북한이 기자 회견을 거부하면서 박진아의 상태가 어떤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와의 경기를 대비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중국과의 4강전에서 로숙영(C)과 리은정(G)이 풀 타임으로 경기를 치렀고 스타팅으로 나온 선수들이 모두 35분이 넘는 경기 시간을 소화했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앞서고 있고 골밑에서도 박진아만 잘 상대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 다만 한국 대표팀이 외곽 수비가 많이 헐거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북한이 예선에서 펼쳤던 전략대로라면 외곽 슛을 열어주는 일을 줄여야 한다. 이 점만 잘 커버가 된다면 무난히 승리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양 팀의 떨어지는 야투 성공률을 감안한다면 언더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 3줄 요약

[일반 승/패] 대한민국 승 (추천 O)

[핸디캡] 대한민국 승 (추천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