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22승 7패 리그 2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승부 끝에 승리했다. 다만 5라운드 접어들면서 경기력 하락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위파위의 부재는 현대건설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1~4라운드까지 위파위는 리시브를 516개나 받아냈다. 팀 내 압도적 1위. 게다가 리시브 효율은 38.37%로 100개 이상 받은 선수 중에서는 2위다. 다만 위파위가 결장했을 때 OH 포지션에서 안정적으로 리시브를 받아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단, 리시브가 흔들리더라도 미들 블로커를 활용한 확률 높은 공격 패턴으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 직전 경기에서 양효진은 21.90%의 점유율을 가져갔고 성공률은 60%를 기록했고 이다현 역시 높은 속공 성공률을 유지하며 상대 블로커를 끌어 내는 경기를 했다. 맞대결 때마다 IBK기업은행의 블로킹 지표를 평균 이하로 낮추는 결정적인 이유다.

■ IBK기업은행 (14승 15패 리그 5위)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5라운드 반등에 성공하며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변수는 IBK기업은행의 블로킹 지표가 5라운드 고점을 찍었다는 점이다. 5라운드 기준으로 유효 블로킹 확률은 40.16%로 5라운드 3위, 어시스트 확률은 11.32%로 1위다. 특히 김현정이 최근 들어 미들 블로커 포지션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폰푼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볼 배분이 완벽하게 바뀌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최정민의 폼이 좋은 것을 주목해서 적극적으로 밀어준 것이 큰 효과를 봤다.
단, OH 포지션의 선수들이 5라운드 경기마다 기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표승주는 5라운드 공격 성공률이 33.575 수준이고 공격 차단 비율이 7% 수준으로 조금 높다. 또한 표승주-황민경 모두 리시브 상황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이번 경기에서는 발목을 잡을 수 있다.

■ 경기 양상 & 추천 베팅
IBK기업은행의 5라운드 폼을 고려했을 때 초접전 승부를 노려봐도 좋을 경기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정점을 찍은 상태다. 더구나 현대건설은 위파위 부상 공백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승리를 하더라도 풀세트 접전 승부를 보는 것이 좋다.

■ 3줄 요약
[일반] 현대건설 승 (3순위)
[핸디캡 / -1.5] IBK기업은행 승 (1순위)
[언더오버 / 182.5] 오버 (2순위)

예상 스코어 3-2
현대건설 100-102/ IBK기업은행 1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