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 U23 (피파 랭킹 70위)
2-1로 대한민국을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에 한 골을 실점하기는 했으나, 금방 점수를 따라간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듯. 그동안 실바 감독이 팀을 잘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매치. 433전형으로 중앙에서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꽤 몰아붙이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대한민국이 중원 조합에서 패착을 자꾸 범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력에서는 우위를 보일 수 있다. 2차전에서는 1차전에서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킬 것으로 보이나, 기본적인 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을 듯.
- 결장자 : 없음
● 대한민국 U23 (피파 랭킹 28위)
아랍에미리트에게도 패하면서 황선홍 감독에 대한 여론은 점점 좋아지지 않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발언했는데, 1차전 패배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중앙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지에 대해서는 고민해야 할 듯. 아시안컵에서도 일본의 중앙 전력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진 경험이 있었고, 아랍에미리트도 스페인식 점유율축구를 플랜A로 삼고 있기 때문. 양 팀의 합의에 따라 교체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만큼, 중앙 미드필더 구성을 확실하게 잡는데 초첨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결장자 : 오현규(FW / A급), 오세훈(FW / B급), 이강인(MF / A급), 엄지성(MF / A급), 이광연(GK / B급), 최준(DF / B급)
● 카타르 (피파 랭킹 50위)
개막전 경기는 개최국의 경기로 한다는 관례에 따라, 첫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개최를 확정 짓고나서 전력 상승에 골몰했는데, 유럽 예선 A조에 합류하면서 강호들과의 스파링을 정기적으로 치르는 모습. 다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도 못했고, 실점은 20점을 넘기는 등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만 드러냈다.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은 카타르가 에콰도르에게 꽤 강했다는 점. 상대 전적도 1승 1패로 백중세이고, 홈에서는 4-3으로 이긴 경험도 있다. 주장이자 주포인 하이도스(FW / 알사드)와 어린 나이임에도 A매치에서 89경기 26골을 넣고 있는 아피프(FW / 알사드) 듀오가 클럽에서 보여주고 있는 호흡을 잘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 결장자 : 없음
● 에콰도르 (피파 랭킹 44위)
남미예서는 직행 마지노선인 4위를 차지했다. 초반에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패한 것 이외에는 승점 관리가 전반적으로 잘 되면서 선두권을 유지했던 것이 진출에 큰 힘이 되었다. 바이런 카스티요의 위조여권 문제가 잘 해결된 것도 에콰도르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공격력이 매우 큰 문제. 발렌시아(FW / 페네르바체)가 핵심 선수라는 것은 이견이 없으나, 노쇠화로 이미 유럽 빅리그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이 경기를 대비해 아시아 국가인 사우디-일본-이라크 세 국가와 평가전을 치렀으나, 세 경기 모두 0-0으로 끝내면서 빈곤한 득점력을 증명하고 말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카타르를 상대로 원정에서 덜미를 잡힌 적도 있어, 에콰도르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불안감은 충분히 가질만 하다.
- 결장자 : 없음